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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가 된후 (퍼온글)
작성자 이주연 (ip:)
  • 작성일 2008-10-31 08:57: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730
  • 평점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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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기 전엔 몰랐던게 너무 많았다.
시장에, 백화점에, 마트에 아기 안고서 나온 엄마들을 보면서
애도 있는데 힘들게 왜 굳이 유모차니 아기띠니 하고
밖으로 아기를 데리고 나왔을까 생각했었다.
편하게 집에 있으면 될텐데...

애도 있는데 그냥 집에서 밥해먹고 말지...
지금..아기를 낳아보니 그 심정을 알겠다.


아기 엄마들이 어떤 심정으로 아기를 업고 메고 마트라도 나오는지..
그것이 그들에게 그나마 누릴수 있는 외출의 기회이고
기분전환의 방법이란걸 이제야 알겠다.


아기를 무릎에 앉혀놓고 힘들게 힘들게 밥을 먹으며
아기가 좀 큰 경우엔 아기한테도 맨밥 한숟갈이라도 떠먹이며
남들 보기엔 불편해보이고 정신없어 보이면서도 굳이 외식을 하는건,


신랑 있는 주말에 그렇게라도 해서 기분전환이라도 해야
다시 한주일을 아가랑 혼자서 치닥거리며 버틸 힘이 나기때문이란걸
이제야 알았다.


출산후에 불어난 살을 빼기는 해야겠는데
마땅히 아기 맡길 곳도 없어서
그냥 무겁지만 아기를 들쳐업고 또는 안고서
시장이나 마트라도 돌아다니는걸로
그나마 운동이라도 좀 해보자고 나서는거라는걸 이제 알았다.


외출할때 왜 유모차를 안태우고 업고 안고 다닐까 했는데
그건 아기가 죽어라 유모차를 안타려고 울고불고 해서라는걸 알았다.


책에 있는대로 신경써서 아기를 먹이고 키우지 않고
그냥 대충 먹이기도하고 대강 키우기도 하는게
아기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책대로 해보려 노력 하다하다 안되서


이젠 엄마도 너무 지쳐서 어쩔수 없이
그냥 국에 밥 찍어서 먹이기도하고
과자도 가끔 쥐어주는거라는걸 이제야 알았다.


아기 엄마들이 화장기도 없이 머리는 하나같이 다 뒤로 질끈 묵고
옷에는 가끔 밥풀도 붙어있고 팔꿈치에 보풀이 일어나 있기도 한것이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미처 그런것까지 신경쓸만한 체력과 정신적 여유가 부족해서라는걸
아기 낳고 키우는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어떤 날엔 너무 힘들고 괴로와서 도망치고 싶어도
엄마만 바라보고 착착 달라붙는 아기,
엄마를 보고 정말 주변이 환해지도록 밝게 웃어주는 아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맘을 다잡고
나는 오늘도 머리 뒤로 질끈 메고
과일물과 밥풀로 범벅이 된 티셔츠 바람으로
아기 뒤를 쫓아다니며 밥먹이고 안고 업고 재운다.


책대로 안되면 어떠냐...
그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자라 주는것만도 고맙다.


모든 사람이 책대로 다 잘한다면야
대한민국 모든 고3이 국영수 중심으로 학교수업에 충실하여
몽땅 서울대에 합격했겠지...^^;;;;

지금 너무도 잘크고 애교도 잘부리고
하나같이 따라하는 내새끼를 보면
다시한번 소중함을 느끼고
내 존재를 확인하곤 한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다들 개성따라 사는거다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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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런거 올려도되나요? 

어디서 본건데 저도 애기낳고 나니까 공감되는부분이 많네요

힘들고 지쳐도 우리 애기 웃는 모습에 잊게되네요

다들 힘 내세요^*^ 미시들 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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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윤선 2008-10-31 10:21:4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공감백배입니다.전시엄니땜에 기저귀도 천기저귀 사용하느라...어떤날을 애 잡고 울었다는~~ㅋㅋㅋ
    시간이 안갈듯 했는데 어느새 내년엔 학부형이 되네요..^^

  • 한상선 2008-10-31 12:18:44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전부다 공감이요 ㅠ.ㅠ 언제키워서 저도 학부형될까요;;;;;

  • 이안기 2008-10-31 19:25:32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정말 공감백배...주말이면 신랑과 애둘데리고 마트라도 다녀와야 스트레스가 좀 풀려요...예쁜내새끼들이라도 정말 힘드네요~~~

  • 구혜원 2008-11-06 18:00:3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아..이글 처음에 82에서 보고 정말 공감이 갔었지요..

  • 이영미 2008-12-02 18:18:25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조카가 생겨서 그런지... 저도 공감이 된다는. 좋은 글 감사해요. 안퍼다 주셨음 못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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